한미약품 우뚝, 황우석 관련주 우왕좌왕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3.09 16:20

[제약.바이오 시황]

제약주 가운데 한미약품의 강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관련주 등 일부 테마를 형성했던 바이오주들은 상승폭이 줄거나, 큰 폭 하락했다. 코스피 하락속에 코스닥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며, 대체적으로 코스닥 바이오주들의 시세 또한 양호했다.

한미약품 3일째 반등

9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이 3일째 큰 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종가는 12만원으로 6.19% 상승했다. 시가 11만6500원에 시작, 양봉을 그리며 하루를 마감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된다.

삼일제약은 11.67% 급등했다. 장중 2만7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 외국계 증권사인 CLSA로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전날까지 외국인들이 5일째 매수하고 있다. 외인 비중은 전날 기준 57.60%다. 보령제약도 2.82% 상승해 양호했다.

그러나 여타 제약주들의 시세는 부진했다. 유한양행은 2,03% 내렸다. 부자간 경영권 분쟁 속에 이달말 주총을 앞둔 동아제약은 0.66% 하락한 7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올랐다 하루 내리는 형국인데 주가는 7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종근당이 0.16%, 녹십자가 1.30% 하락했다. 중외제약(-0.92%) 일성신약(-0.32%) 등도 약세였다.

황우석 약발 끝..에스켐 상한가 풀려

메디제네스 투자로 며칠간 상한가에 올랐던 모보대양이앤씨는 크게 내렸다. 이들은 투자사 메디제네스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얻었다는 소식에 크게 오른 종목들. 지분 10%를 갖고 있는 모보가 4일 연속, 90%를 갖고 있는 대양이앤씨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모보는 이날까지 3일째 내렸다. 종가는 7.67% 내린 6980원으로 메디제네스로 인해 오른 상승폭을 거의 내놨다. 대양이앤씨는 11.04% 하락한 6770원이었다.

황 전 서울대 교수의 복귀설이 돌면서 급등했던 에스켐은 10일 상한가 행진이 이날 꺾였다. 종가는 1.92% 오른 2만1200원. 장중 약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상승반전하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관련주로 지목되며 함께 상승했던 소프트포럼은 하한가인 6650원으로 마쳤다.

쓰리쎄븐은 13.73% 상승한 1만2850원에 마쳤다. 이틀째 상승했는데,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매수해 주목된다. 외국인 비중은 전날 기준으로 1.85%.

헤파호프는 13.37% 오른 1만145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한때 이종문 암벡스 회장이 투자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회사측은 부인한 상태다.

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2.37%) 휴온스(1.47%) 폴리플러스(1.40%) 마크로젠(1.17%) 등이 올랐다. 뉴로테크, 오스코텍, 나래시스템 스카이뉴팜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0.02%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0.28% 상승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0.42% 상승했고, 코스닥 제약 지수는 1.80% 올랐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3. 3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4. 4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
  5. 5 군중 앞 끔찍한 전처 살해…"안 잡힐 자신 있다" 증발 16년째[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