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규제여파, 아파트거래 '급감'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3.08 13:17

올 1월 전국 거래량 8만6545가구..전월比 25.7%↓

분양가상한제를 중심으로 한 분양가 규제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8만6545가구로, 전달(11만6545가구)보다 25.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올 1월 중 1만1981가구가 거래돼, 1만9374가구가 매매된전달보다 38.2% 줄었다.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484가구로, 한 달 전(1104가구)에 비해 56.2% 급감했다. 강동구도 전달(899가구)보다 50.3% 감소한 447가구 만이 거래됐다.

반면, 지난해 말 2678가구 규모의 '레이크팰리스'(잠실주공4단지 재건축) 등이 입주하면서 물량이 늘어난 송파구의 경우 전달보다 23.7% 늘어난 941가구에서 손바뀜이 이뤄졌다. 서초구(946가구)와 양천구(973가구)도 각각 전년 12월보다 8.0%, 8.5%씩 거래량이 늘었다.

1월 중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만4818가구로, 전월(3만3388가구)대비 25.7% 감소했다. 분당신도시가 454가구로, 한 달 전의 1248가구보다 63.6% 줄었다. 일산도 31.3% 감소한 794가구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거래가 급감한 과천시의 경우 불과 4가구 만이 거래됐다. 용인은 전 달(2067가구)에 비해 2.0% 줄어든 2026가구가 집주인이 바뀌었다.

인천도 거래가 크게 줄어 올 1월 한 달간 팔린 아파트 물량은 3870가구로 전월(7171가구)대비 46.0%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안 처리가 3월 국회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통과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택시장 안정세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 경우 당분간 거래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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