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는 "삼성로, 현대로, 한화로…"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03.06 15:29

인접도로 명침 투자기업 이름으로, 기업인 예우-경제살리기 포석

'삼성로, 현대로, 한화로….' 앞으로 충남지역에 기업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길 전망이다.

충남도는 6일 기업인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업인 예우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 상반기 중 도의회와 협의해 기업사랑 관련 조례를 제정, 산업단지 조성시 일정 구간의 진입로 명칭을 투자기업의 이름으로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에는 인정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겠다는 의도다.

또한 고용 창출 및 지방세 납부 200대 기업을 선정해 매년 창립기념일이나 신제품 발표일을 해당 기업일로 정하고 축전 등을 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3년 정도 걸리는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도지사의 권한을 시장 및 군수에 대폭 위임해 건축허가 시기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공장 건축허가 담당 공무원도 '전담도우미'로 지정하는 등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박한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선진국의 기준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을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인이 의욕과 자신감을 통해 기업활동에 전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기업인 예우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설정했다. 올해 목표는 △외자 12억달러 유치 △수출 450억달러 달성 △기업 450개 유치 △지방산업단지 8개 지구 254만평 신규지정 △일자리 6만개 창출 △디스플레이 연관기업 20% 증대(101개→120개) 및 철강단지 100만평 및 석유화학 100억달러 신규 투자 유치 등이다.

이를 위해 △기업기 기(氣) 살리기 분위기 조성 △우수기업 발굴·홍보 및 지원확대 △기업 친화적 행정지원 △관계법령 정비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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