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속 바이오株 강세 "눈에 띄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3.05 16:09

[제약·바이오 시황]

증시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시 하락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부 재료가 있는 바이오株에 몰리며 바이오 전반에 걸쳐 매기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우석 효과' 연일 지속

5일 증시에서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복귀설과 함께 강세 행진을 시작한 에스켐이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에스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재료삼아 7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가는 1만37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프트포럼은 5일 연속 올랐다. 5일 상승 중 4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6760원. 박 이사장이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2일 12% 이상 급등했던 큐로컴은 약세 반전했다. 5.47% 내린 595원으로 마감했다.

대양이앤씨도 4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9380원으로 마감, 1년 전 기록한 52주 신고가(10만65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회사 메디제네스의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상승 촉매가 됐다. 메디제네스 지분을 10% 가량 보유한 모보도 3일째 상한가, 7980원에 하루를 마쳤다.

VGX인터내셔널도 이틀째 올랐다. 지난 주말 2% 이상 상승에 이어 이날은 7.20% 상승했다. 장초 하락출발후 상승마감한 것. 한동안 약세였던 모코코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연이틀 상승했다. 10.58% 상승해 상승폭이 제법 크다.


이밖에 뉴로테크(9.77%), 나래시스템(2,94%) 바이오니아(1.47%) 에스티씨라이프(1.16%) 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 주말 하락했던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승반전에 상공해 1.69% 올랐다.

코스피 급락..제약주 약세

그러나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노셀(-7.01%) 코미팜(-4.64%) 알앤엘바이오(-3.83) 헤파호프(-3.81%) 마크로젠(-3.79%) 비에이치케이(-2.20%) 등 여타 바이오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38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제약주들 역시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다. 동아제약이 3일 연속하락한 가운데 이날도 3.54% 하락률을 기록했고 한미약품(-6.70%)은 4일째 내렸다. 중외제약(-3.64%) 녹십자(-1.85%) 대웅제약(-1.68%) 종근당(-1.14%) 등 주요 제약주들이 동반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32포인트(-2,71%) 내린 1376.15로 하루를 마쳤다. 코스닥은 12.96포인트(-2.14%) 하락한 594.03이었다. 코스피의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의 제약지수는 각각 2.47%와 3.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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