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국방예산 日 수준으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03.04 16:19
중국이 올해 국방 예산을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릴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앙언주 전국인민대표회의 대변인은 4일 "국방 예산을 3500억위안(450억달러)으로 전년대비 17.8%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앙 대변인은 "국가 안보가 중요한 데 비해 중국의 군력은 전반적으로 약하다"며 "증액된 예산은 200만 인민군 임금 인상과 군 장비 현대화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국방예산을 4년새 최대폭인 14.7% 증액한 데 이어 올해도 대폭 늘리면서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딕 체니 미 부통령을 비롯한 미 의원들은 중국의 군비 증강과 위성공격용 미사일 시험발사는 중국 정부가 주장해 온 '평화 번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지앙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비는 미국 예산 4017억달러의 10분의 1로, GDP 대비로도 미국(3.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증액으로 중국 국방비는 영국의 488억달러(GDP 대비 2.59%)와 일본의 453억달러에 상당히 근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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