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3월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를 방문해 2억원을 기탁했다.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지난해 12월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과 함께하는 2006 PUMA 자선축구경기’에서 마련된 것이다.
2003년부터 열린 이 축구대회는 매년 2억원의 성금을 조성해 백혈병소아암협회 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대회로 조성된 성금만 지금까지 8억여원에 이른다.
홍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선축구를 통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고,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매년 경기를 치룰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뜻을 함께 해 뛰어준 동료와 후배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내미는 지금의 사랑이 작을지라도 앞으로 더욱 커져 더 큰 사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 이재선 홍명보장학재단 상임이사,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편, 홍 이사장은 2001년부터 운영했던 홍명보장학회를 2004년에 홍명보장학재단으로 재설립한 후 꾸준히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아동청소년, 백혈병 소아암 환아 돕기, 초중고 축구 꿈나무 장학금,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 등 아동청소년 복지를 위해 지원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6월27일 ‘희망2006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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