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켐, 주가급등 조회공시에 애매한 답변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7.02.27 19:17
에스켐은 27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주가급등과 관련된 조회공시 요구에 애매한 답변을 했다.

에스켐은 지난 2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복귀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는 회사다. 황 전 교수는 현재 박 이사장의 지원아래 수암재단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스켐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에 확인한 결과, 최근 두가지 관련 공시에 해당된 사항에 대해 협의중에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두가지 관련공시로 지난 1일 체결한 '최대주주 보유주식 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체결'과 22일 공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라고 적시했다.

지난 1일 공시에 따르면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는 에스켐 최대주주 김노순 외4인으로부터 218만8280주(34.73%)를 15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6855원이다. 에스에프측은 계약과 동시에 15억원을, 경영권 인수를 위한 이사 및 감사선임 하루전에 63억원을, 오는 9월30일에 7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에스켐은 지난 22일 박병수씨와 한울피앤씨를 대상으로 95만주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4680원으로 44억4460만원을 조달키로 했다. 박병수씨에게 85만주가 배정됐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경영권을 인수한 측에서 기공시한 내용과 관련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을 꺼리고 있어 조회공시 내용이 다소 애매한 게 사실"이라며 "주가급등과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확정되면 즉각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템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종가는 90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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