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시부모의 명절증후군이 며느리의 명절증후군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긴 연휴뒤에 느끼는 공허감은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음은 서울특별시립북부노인병원의 사례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주부, 62세)는 긴 명절이 끝나자 자식들이 없는 빈자리를 멍하니 바라만 보고만 있었다. 며칠전까지도 아들에 며느리에 손자까지 있던 시끌벅적한 자리였다. 자식들이 사용했던 옛 방을 쳐다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루 이틀로 끝날 줄 알았던 박씨의 눈물은 벌써 2주째 지속됐다. 식사를 해도 한두 숟가락이 고작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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