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등 3개 대학, 행정도시입주 협상대상 선정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02.02 16:08
고려대, 한남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3개 대학이 행정도시 내 입주 우선협상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협상대상이 3개 대학으로 좁혀져 사실상 이들 대학이 모두 수용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해 12월 중순 행정도시내 입주희망대학의 대학설치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평가 한 결과, 고려대와 한남대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대학을 협상대상대학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협상순위별로는 대학의 경우 고려대 1순위, 한남대 2순위며, 대학원은 한국과학기술원이 1순위로 각각 선정됐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고려대는 행정도시내 국가경영대학, 문화예술대 등 5개 대학과 행정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서비스경영대학원 등 7개 대학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4년간 기숙학교(Boarding Campus)'를 구축, 영어공용 국제화캠퍼스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남대는 외국어전용 린튼글로벌대학(정원 1920명) 및 국제대학원(200명)을 설치해 국제화교육을 위한 종합적인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카이스트 역시 과학기술전략정책을 선도할 핵심 행정가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전략정책대학원과 부설연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앞으로 토지공사를 통해 협상대상대학으로 선정된 대학과 대학부지 면적 등의 협상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주대학을 확정, 유치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건설청은 올 상반기 중 입주대학을 확정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다만 "협상대상 대학이 3개 대학으로 압축된 만큼 가장 민감한 사안인 면적 등의 부지 협상만 원만히 이뤄지면 모두 수용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설립요건의 적합성 △시설계획및 추진의 타당성 △우수학생.교수 구성계획 △행정도시 주민의 삶의 질 제고 타당성 △재원의 건전성 및 실현가능성 등 총 13개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건설청 유은종 교육계획팀장은 "행정도시내 대학 유치를 통해 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하고 조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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