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월간판매 2위, 현대차 고전

포드 4위로 전락, 현대 싼타페,엑센트 판매 80% 증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월 미국 시장에서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월간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현대자동차도 고전했으나 싼타페, 엑센트 등의 판매는 80% 이상 늘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1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한 17만5850대를 판매했다. 자동차는 10만256대, 트럭은 7만5594대를 팔았다. 고급브랜드 렉서스는 12.5% 늘어난 2만2118대가 팔렸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2% 늘어난 17만3377대를 팔았다. 메르데스 벤츠는 전년동기 대비 36.9%나 급증한 1만7069대를 판매했다.

반면 GM은 1월중 16.6% 감소한 24만7464대를 판매했다. 승용차 판매는 22.5%, 경트럭은 11.5% 감소했다. 총 24만4614대를 판매, 미국시장 1위 자리는 지켰다.

GM은 올 1분기중 북미 생산량을 3.6%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분기 130만대 생산했던 것을 110만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포드는 1월중 18.9% 감소한 16만683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승용차는 33% 감소한 5만584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트럭은 9.7% 줄어든 11만993대를 판매했다.

한편 혼다는 1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10만79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는 6.9% 감소한 1만3017대가 팔렸다.

현대자동차는 8.2% 줄어든 2만7721대를 판매했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 싼타페(88.7%)와 엑센트(80.1%) 판매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 미국시장 1월 판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