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公 "1원도 안돼"…부패와 전쟁선포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01.25 15:10
한국철도공사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25일 "업무와 관련해 외부로부터 단돈 1원만 받아도 엄단토록 하겠다"고 "'2007년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통해 좀더 깨끗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랭크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감사실 내 청렴도 향상 전담팀을 운영하고 비리 연루자 명단을 내부 시스템에 공개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클린 코레일'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감사실 내 청렴도 향상 전담팀 구성.운영 ▲부조리 중점 취약분야 특별 감사 ▲부패 근절을 위한 '클린콜(Clean Call)'제 운영 ▲지속적인 부패 통제시스템 강화 및 엄중 처벌 ▲부패 취약분야 제도개선 ▲윤리의식 기업문화 확립 ▲청렴도 자체 평가 및 내부평가 연계 ▲청렴 이미지 홍보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감사실 내에 청렴혁신팀을 설치해 가동하는 한편 상시 암행감찰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건설공사 분야에 대해 3월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비리 연루자는 명단을 내부 시스템에 공개하고 관리자는 연대 책임을 물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클린콜 제도는 공사 직원이 접촉한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친절성, 공정성, 이의제기 용이성, 문제점 등을 수시로 조사하기로 했으며 모든 임직원은 업체와 접촉하기 전 '업체 접촉 사전 승인'을 받고 그 결과를 기록하도록 했다.

철도공사는 "이처럼 사장의 특단의 지시에 대해 전 직원이 이를 실천하기로 했다"며 "올 한해를 비리 근절과 청렴도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부패추방에 전 임직원이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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