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태국 정유공장 기본설계 수주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1.24 10:06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2억달러 본공사 수주도 유력

SK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SK건설은 태국 국영석유회사(PTT Public Co., Ltd.)의 자회사인 RRC(Rayong Refinery Public Co., Ltd.)로부터 600만달러 규모 정유공장 시설고도화사업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 지난 23일 태국 현지에서 계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플랜트 기본설계용역은 사업의 기본구도와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포스터휠러(Fosterwheeler), 플로어(Fluor), 테크닙(Technip) 등 세계 일류 건설회사들이 독점해오던 분야다.

그동안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수주한 사업은 대부분 기본설계가 이뤄진 뒤 수행되는 상세설계, 구매, 시공 단계였다.

SK건설 관계자는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노하우와 15년 이상 태국에서 쌓아온 신인도 등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기본설계 작업이 끝나면 연이어 진행될 약 2억달러 규모의 본 공사 수주도 유력해 기본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최초의 실적을 쌓게 될 것으로 SK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태국 방콕 동남쪽 250km에 위치한 맙타풋(Map Ta Phut) 산업 단지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을 전면 개보수하고 일부 시설을 신설하는 것이다. 공사가 끝나면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 용량은 현재 일산 14만5000배럴에서 20만배럴로 증대된다.

↑SK건설은 지난 23일 태국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RRC와 정유공장 시설고도화사업 기본설계용역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 유웅석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프라서트(Prasert) 태국국영석유회사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차이노이(Chainoi) RRC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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