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2010년 매출 1조원시대 개막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2007.01.24 09:15

[초일류중소기업]프리즘 도광판·LED BLU, 모노리틱 확산판에 주목해야

종합 전자·디스플레이부품 기업 우영(대표 박기점)이 2010년 매출 1조원, 부채비율 100% 이내 진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외형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을 10%대로 끌어올려 내실 있는 성장도 병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영이 선택한 핵심주력 사업은 프리즘 도광판, LED TV용 BLU, 모노리틱(Monolithic) 확산판, 디지털 인버터 등이다.



◇금형에서 BLU기업으로 진화 중= 우영은 지난 1977년 창립 이래 꾸준히 전자부품 국산화와 독자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시장에서의 호평과 매출 성공을 기반으로 주목 받는 부품 전문 제조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

이 회사는 초정밀 금형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금형과 커넥터 부문의 전문성을 키워왔다. 90년대 후반에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BLU 제품은 비발광체인 LCD의 디스플레이 정보를 구현하기 위한 광원 장치로, 패널 뒤에 부착돼 발광체 역할을 하면서 LCD의 화면 밝기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우영은 30년간 축적된 초정밀금형설계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통해 BLU 제품의 주요 부품들을 내재화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고휘도 프리즘 도광판 개발에 성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100% 수입하던 부품이었으나, 우영의 자체 개발을 통해 현재는 45% 정도(삼성전자 기준)의 국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우영은 핵심 부품의 개발 단계부터 선행기술을 통한 독자적인 생산능력 보유를 통해 제품 성능향상과 원가절감이라는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영상사업부, 생산기술사업부, 전자사업부, 정보기기사업부 등 전문화된 부서를 통해 BLU, 프리즘 도광판(Prism LGP), LSU, 금형, 커넥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BLU 부분에서는 10인치 이상 BLU의 월 100만대라는 국내 선두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즘도광판 생산라인


◇매출 1조원 시대 개막 = 이 회사는 '우영의 슬기를 세계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세계 초일류 전자 및 디스플레이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슬로건에는 우영을 이끌고 있는 박기점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출신인 박 회장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기술로 일본을 앞서겠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급변하는 미래 경영환경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우영은 R&D에 남다른 투자를 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6%(70여명)가 R&D 인력이다. R&D 투자 역시 중견기업치곤 많은 4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우영의 중기 목표는 2010년 매출 1조450억원 달성이다. 2006년 매출 예상치가 36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년만에 19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연평균 30% 가까운 성장률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특히 현재 5~6%대인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이후에는 10%대 진입을 목표하고 있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을 주목하라 = 우영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은 프리즘 도광판과 LED BLU, 모노리틱 확산판 등이다.

우영은 2003년 국내 최초로 프리즘 도광판(Prism LGP)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현재 노트북과 모니터용으로 생산돼 판매되고 있다.

우영은 국내 프리즘 도광판 생산·판매 1위 업체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의 엔플라스(Enplas)와 미쯔비시 정도가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초기에 프리즘 도광판을 대부분 엔플라스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우영이 자체 개발한 이후에는 국산제품 채용비율을 대폭 높이고 있다.

LED를 채용한 BLU 역시 주력 제품이다. 우영은 최근 M타입, R타입, L타입의 40인치 LED BLU를 개발했다. 렌즈기술과 방열기술, 구동기술 등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L타입의 경우 40인치 두께를 세계에서 가장 얇은 10mm까지 개발하는데 성공,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노리틱 확산판은 우영이 차세대 핵심 제품군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이 제품은 BLU의 주요부품 중 확산판, 확산시트, 프리즘시트를 한 장의 확산판으로 통합해 조립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LU 총원가의 30%이상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영은 미국 GE 플라스틱과 제휴를 맺고 이 제품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모노리틱 확산판이 제품화 될 경우 BLU 업계의 '일대의 혁신'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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