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이달중 본격추진, 관련株 관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01.15 08:02
시범 서비스 수준에 그쳤던 하이패스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속도로공사가 추진해온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톨게이트에 설치된 전자장치와 차내에 장착된 단말기(OBU ; On Board Unit)간 무선통신으로 자동적으로 요금을 결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성남, 판교, 청계, 인천 등 영업소에서 이용가능하다.

하이패스는 무인운영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사람없이 움직이는 하이패스 1개차로는 기존 일반차로의 최대 377%의 교통량 처리 능력을 실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도입으로 2006~2007년에는 250억원, 2008년~2015년에는 1조1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사업이 이달 내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수도권 일부 고속도로와 전국 일부 구간 고속도로에 설치돼 있는 ETCS(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를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로 확대하는 것으로 사상최대 규모다.


도로공사가 동일한 가격에 운전자들에 공급해온 ETCS용 차량단말기 시장도 올해부터 각 업체가 시장에 자유롭게 공급하는 자율공급 형태로 전환된다. 자율 공급을 계기로 ETCS 전용 단말기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겸용 단말기, 차량 내장형 단말기 등 다양한 기능과 형태의 제품이 선보일 전망이어서 ECTS 단말기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ETCS 업체들이 시스템 구축보다는 단말기 시장에 더 큰 기대를 걸어온 만큼 이번 단말기 자율 공급조치가 새로운 기회가 되는 셈이다.

현재 포스데이타, 삼성SDS, DB정보통신, 서울통신기술 등 4개사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LS산전도 최근 ETCS 개발을 마무리하고 도로공사 현장성능시험을 거친후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시장내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 거세질 예정이다. 단말기는 포스데이타, 서울통신기술, AITS 등이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카드 및 IC(집적회로)카드 분야 전문 업체인 하이스마텍은 하이패스 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패스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스템구축, 단말기, 카드 시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단말기 자율 공급으로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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