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대선 직전 해엔 '불패 기록'

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 특파원 | 2007.01.11 07:54

대선해 상승률도 높아

"미국 증시에 대선 직전 해에 주가 하락은 없다"

미국 증시의 주가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 가운데 '대선전 주식 불패' 지표가 눈길을 끈다.

10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미국에서 매년 발간되는 주식거래자연감(Stock Trader's Almanac)의 2007년판을 인용, 세계 2차 대전중이던 1939년 이후 대통령 선거 직전해에 주가가 하락마감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선거직전년도에는 평년보다 2배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직전년도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집권당이 선거 직전 해와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 경제를 강력하게 떠받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인 분석은 다소 싱겁지만, 대통령 선거로 인한 '주가 4년 주기설'을 믿는 사람들에게 올해 주가 상승 기대는 크다. 미국이 내년 대선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예외없이 4년 주기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 자료에 따르면 1945~2005년 미국 대통령 재임 4년 동안의 주가 상승률(S&P500 기준)은 대통령 임기 첫 해에 평균 5.4%, 2년째 4.3% 상승하다가 3년째 평균 18.0%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4년째 8.5% 상승률을 보였다.

즉 임기 시작후 2년 동안은 평균 주가상승률 9.0%에 미치지 못하다가 다음 대선 직전년인 3년째에 평균상승률의 2배로 뛰어오른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새해 '첫 5일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그 해 주가를 점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로 여겨진다.

주식거래자연감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이후 S&P500이 첫 5일 상승할 경우 그 해 주가가 상승마감한 경우가 85%에 달했다. 첫 5일 주가가 하락한 경우 상승·하락 확률은 50 대 50이다. 올해 S&P500이 첫 5일 동안 0.4% 하락했다. 첫 5일 주가로는 올해 주가 전망이 밝지 않은 셈이다.

또다른 지표로는 1950년 이후 1월에 S&P500이 상승하면 그 해 주가가 상승마감하는 확률이 75%에 달한다는 게 연감 분석 결과이다. 이른바 '1월 바로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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