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아파트, 오는 9월 후분양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1.02 13:07

58개 항목 분양원가 공개·마이너스 옵션제 도입…주택가격 연동제는 적용안해

은평뉴타운 아파트가 오는 9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후분양으로 전환한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분양가를 오는 8월 발표하고 9월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창식 행정2부시장은 "SH공사가 분양 두 달 전인 오는 7월쯤 은평뉴타운 분양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며 "분양가심의위원회 심의와 58개 분양가 세부항목 공개 절차를 거쳐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아파트 공급물량을 늘리고 상업용지를 매각하는 등의 은평뉴타운 분양가 인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비율은 결정하지 못했지만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마이너스 옵션제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핵심 내용인 '인근 주택가격 연동제'는 은평뉴타운 아파트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분양가 인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택가격 연동제는 SH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주택의 경우 주변시세의 75%, 85㎡ 이상 주택의 경우 주변시세의 85% 안팎에서 책정하는 것이다.

최 부시장은 "은평뉴타운은 이미 사업이 진행중인 곳으로 기존 발표에서 내용이 크게 달라지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은평뉴타운에 주택가격 연동제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평뉴타운 주변 아파트는 대부분 노후화돼 분양가 책정기준으로 삼을만한 곳이 없다"며 "별도의 표본 주택을 만들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너무 높지 않게 책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평뉴타운은 지난해 9월 분양가 발표 당시 평당 분양가가 최고 1523만원에 달해 주변 집값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지자 분양시기를 올 하반기로 늦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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