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제2퓨전메모리 원D램 최초개발(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6.12.13 11:11

모바일D램·S램 하나로… 데이터처리속도 단축, 회로단순화로 효율 극대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제2의 퓨전 메모리인 512메가 원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원D램은 모바일D램과 S램을하나의 D램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세계 최초의 퓨전 메모리인 원낸드를 개발한 바 있다. 원낸드는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모두 갖춘 반도체 칩이다.

원D램은 모바일기기에 적합한 반도체칩이다.

최근 모바일기기는 고성능 구현을 위해 통신 기능 CPU와 미디어 기능 CPU(카메라, 동영상,게임 처리용) 등 두가지 CPU를 사용하고 있다.

또 메모리용량 및 내장칩의 수도 증가하고 있어 시스템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원D램은 모바일D램과 S램 등 데이터 전송을 담당했던 두종류의 메모리를 하나의 D램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원D램의 가장 큰 장점은 듀얼 포트로 통신용 CPU와 미디어용 CPU간 데이터처리속도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CPU가 전용으로 2개의 D램을 사용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또 두개의 CPU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데이터 양을 조절하는 쉐어드 뱅크(Shared Bank)도 데이터처리속도를 단축시켰다.

원D램을 휴대폰에 적용할 경우, 두개의 모바일 D램을 하나의 D램으로 대체, 시스템 내 칩수를 5개에서 4개로 줄일 수 있다. 칩셋의 하드웨어를 변경할 경우 노어플래시까지 대체할 수 있어 5개의 칩을 3개로 줄일 수 있다. 시스템 내 회로를 최대한 단순화해 기기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회로 면적은 50%, 전력 소비는 30% 까지 감소, 성능개선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이 CPU보조 역할의 메모리 기능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메모리가 시스템의 핵심역할로 진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원D램은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게임기 및 각종 디지털 기기에 채용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휴대폰 탑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1기가 원D램 양산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008년 2억달러 시작으로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약 25억달러의 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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