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산업 8.3% 성장..수익성 악화 전망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6.11.21 10:46
2007년 보험산업은 성장이 둔화되고 수익면에서도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의 경우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수익성은 소폭 개선돌일 것으로 추정된 반면 생명보험은 성장세가 주춤하고 수익성도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가 전망한 2007년 보험산업의 주요 지표에 따르면 전체 보험시장은 103조5244억원으로 8.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추정성장률 9.6%에 비해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중 생명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71조94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성장률은 올해의 8.9%보다 낮아진 7.4%로 전망됐다.

오영수 보험연구소장은 생보산업의 성장 둔화에 대해 "그간 성장을 주도해온 변액보험의 증가세가 크게 약해지고, 퇴직연금시장이 정착되는 속도도 지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보사의 수익성도 비차익이 줄어들고 사망보험금 지급률이 높아지면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손해보험의 경우 통합형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손해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 10.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의 추정성장률 11.4%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손해보험의 보험료 규모는 31조5843억원으로 예측됐다.

이중에서도 자동차보험산업은 10조326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으며, 성장률은 올해(6.8%)와 비슷한 6.9%로 추정됐다. 장기손해보험은 15.8% 성장한 15조3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은 경영압박의 주요인이었던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할인할증제도 개선 △보험요율 현실화 △보험사기 방지대책 등 시장합리화 노력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소는 내년도 전체 보험산업은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상GDP(국내총생산) 성장률 4.4%를 초과함으로써 3년 연속 보험료 침투도(보험료/경상GDP)가 상승해 11.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보험침투도는 11.3%로 추정된다.

1인당 보험료도 212만6000원 수준으로 2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1인당 보험료는 147만7000원, 손해보험의 경우 64만9000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험연구소는 내년도 실질GDP는 4.5% 성장하고 민간소비 성장률은 3.9%를 기록, 올해보다 모두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개발원은 22일 오전 7시30분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007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대해 보험경영인 조찬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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