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금융혁신대상 시상식 성황리 열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6.10.31 20:02
2006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시상식이 3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는 수협은행 장병구 행장이 경영혁신대상을,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이 금융상품ㆍ서비스혁신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신한은행 '고정금리부 외화대출' △삼성증권 'TV증권서비스 fn-DTV'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그룹주펀드' △대한생명 '플러스찬스 연금보험' △삼성화재 '500원의 희망선물' △비씨카드 '대한민국카드' △솔로몬저축은행 '인터넷신용대출 와이즈론'이 각각 상품·서비스 혁신상을 받는 등 총 9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 시상자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했다. 다소 상기된 듯한 표정의 수상자들도 서로 덕담을 나누며 축하 인사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시상식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밝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각 금융회사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시상식장을 가득 채웠다.

↑(사진뒷줄 왼쪽부터)김석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유석렬 여신금융협회장, 최운열 심사위원장(서강대 부총장),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 안공혁 대한손해보험협회장, 이상호 증권업협회상무
(사진앞줄 왼쪽부터)김범석 한투운용사장, 김종국 삼성증권상무, 이계하 삼성화재 부사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장병구 수협은행장, 박종수 우리투자증권사장, 김종열 대한생명 상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회장, 이종락 비씨카드 마케팅본부장,
머니투데이 홍선근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남다른 안목과 혁신으로 성과를 일궈낸 분들의 축제의 자리"라며 "앞으로 꾸준히 금융시장에 혁신의 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영혁신대상 수상자인 수협은행 장병구 행장은 "이날의 영광이 있기까지 성원해 준 고객과 지난 6년간 묵묵히 노력해 준 수협은행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장 행장은 "과거 수협은행은 '특수은행'의 지위에 안주해 혁신을 게을리한 결과 공적자금이 수혈되야 했던 위기에 빠진 바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뉴스타트180' 등 지속적인 혁신운동을 시작해 수협은행은 이제 강하고 우량한 은행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일류 해양수산은행의 깃발을 올릴 것"이라며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사장은 상품을 출시하기까지 내막을 소개했다. 박사장은 "오토머니백 서비스는 증권사의 한 달~ 한달 반의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구조인 탓에 시작 전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혁신적 상품 출시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오토머니백 서비스는 이자가 기존 1%에 불과했던 고객예탁금을 자동으로 MMF에 투자, 고객에게 약 4%가량의 수익을 올려주나 증권사는 그만큼의 수익을 포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사장은 고민속에서 '고객'과 '트렌드'라는 두개의 잣대로 과감하게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고 상품출시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박사장은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이 합병해 새출발하면서 정한 비전인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로 정했다는 것, 그리고 미래 외국계 투자은행이 한국시장에 파고들 성질의 상품이란 점에서 출시키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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