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집을 소홀히 하면 취업준비를 열심히 해놓고도 자칫 채용시기나 응시자격을 몰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고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십~수백여 취업사이트를 일일이 뒤져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난립한 취업사이트의 약 60% 가량은 노동부에 신고조차 되지 않은 불법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기업 검증절차도 없이 채용공고를 남발하는 무허가 취업사이트에 운명을 맡길 순 없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역사가 오래된 업체나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검증된 사이트를 선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취업사이트는 모든 업종의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취업사이트와 건설, 의료, 언론, 교육, 기계-전기전자, 무역 등 특정 업종만을 취급하는 전문취업사이트로 구분된다. 사이트들이 난립해 있지만, 실질적인 채용정보는 상위 5위권내 종합취업사이트와 분야별 1위권 전문취업사이트에 집중돼 있다. 이 중에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사이트 2~3개 정도를 선별해 인터넷 ‘즐겨찾기’ 메뉴에 추가해놓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합취업사이트는 전문취업사이트에 비해 기능적으로 뛰어나다. '동영상 자기소개' '지원현황 통계보기' '기업별 채용 히스토리' '온라인 모의면접'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서비스' 기능을 이용하면 매번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관심 있는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고 체크할 수 있다.
반면 전문취업사이트는 지원분야를 정한 사람들이 맞춤 취업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해당 분야의 채용정보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독점적인 정보들도 많다. 가령 건설워커가 제공하는 건설회사 인기순위, 시공순위, 본사와 현장별 연봉정보, 취업족보 등은 종합취업에선 찾아볼 수 없는 메뉴들이다.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이 비슷하다보니 서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해당 분야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담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조언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커뮤니티의 게시물들을 숙독하다보면 어느새 내공이 쌓인다. 해당분야별 전문가들이 일종의 개인교습 과외처럼 맞춤형 진로상담을 해주는 것도 전문취업사이트의 특징이다.
전문취업사이트의 알짜 유료정보를 공짜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매일 로그인하여 포인트를 적립하면 이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한 사이트도 있고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면접후기, 취업수기를 올리면 그 대가로 유료정보를 개방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양질의 정보를 획득하는데 드는 약간의 비용을 아까워할 필요도 없지만 사이트의 특성을 잘 관찰하면 얼마든지 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분야별 대표 전문취업사이트
*의사/간호사/조무사/의료분야 : 메디컬잡 www.medicaljob.co.kr
*건설/건축/토목/인테리어분야 : 건설워커 www.worker.co.kr
*기계/전기전자/기술분야 : 케이티잡 www.ktjob.co.kr
*언론/방송/미디어분야 : 미디어잡 www.mediajob.co.kr
*판매/유통분야 : 샵마넷 www.shopma.net
*디자인분야 : 디자이너잡 www.designerjob.co.kr
*패션분야 : 패션워크 www.fashionwork.co.kr
*회계/재경분야 : 어카운팅피플 www.accountingpeople.co.kr
*텔레마케터 분야 : 텔레잡 www.telejob.co.kr
*교사/강사분야 : 훈장마을 www.hunjang.com / 티앤티잡 www.tntjob.co.kr
*운전/정비/자동차분야 : 잡카 www.jobcar.co.kr
*무역분야 : 트레이드인 www.tradein.co.kr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저서
건축·인테리어를 위한 AutoCAD (탐구원)
돈! 돈이 보인다 (한국컴퓨터매거진)
IP/CP 대박 터뜨리기 (나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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