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산양분유 사업서 철수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6.10.30 15:21
남양유업이 '사카자키균' 검출 여파로 산양분유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데다 판매 부진의 여파가 다른 분유 브랜드들로 튈 것을 우려해서다.

30일 분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국립수의과학연구원으로부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것으로 판명난 '알프스산양분유' 생산을 중단했다. 일시 중단이 아닌 완전한 철수로 이로써 남양유업은 지난해 6월 산양분유 사업에 뛰어든지 1년여만에 사업을 접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사카자키균 파동 이후 제품을 시장에서 자진 회수하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카자키균 파동으로 한때 분유업계는 산양분유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감소했으나 지금은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제품만 시장에서 철수했을 뿐 기타 다른 브랜드의 산양분유들은 정상적으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분유업계 안에서도 대체제가 없다보니 충격을 금방 회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산양분유 시장은 전체 분유시장(2800억원)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을 일동후디스가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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