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서 '펑펑'..2/4분기 1.1조 써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6.08.24 06:00

전년동기 대비 31.6% 증가..9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신용카드 해외사용 증가세가 심상찮다. 지난해 1/4분기 이후 전년동기 대비로 6분기 연속 30% 내외의 급증세로 9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해외 출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4일 2/4분기 중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이 11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9억1000만달러 대비 31.6%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2/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다. 원화기준(평균 환율 950.41원)으로 1조1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4분기 사용액은 전분기 대비로도 14.1% 급증, 지난해 2/4분기 14.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용자수도 14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앞서 지난해 1/4분기부터 지난 1/4분기까지 5분기 동안에도 27.6% 34.4%, 32.5%, 28.3%, 32.4%의 높은 증가세(전년동기 기준)를 이어갔다.

이처럼 해외 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 주 5일제 근무제 및 주 5일 수업제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출국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기준 환율은 지난해 2/4분기 중 평균 1007.96원이었으나 올해 2/4분기 중에는 950.41원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2/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26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수 156만명의 1.7배 수준이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도 평균 684달러로 전년동기 624달러 보다 9.6% 증가, 씀씀이도 커진 것을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0억3000만달러로 전체 사용금액의 85.9%를 차지했고, 직불카드(현금카드 겸용)는 전체의 14.1%인 1억7000만달러였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2/4분기 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 1/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2.9% 감소했었다. 사용자수도 2/4분기 14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1인당 사용금액도 419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