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나 이효리가 아니어도…

김용섭 디지털 칼럼니스트 | 2006.08.18 12:58

[2030 성공습관]보디랭귀지 등 비언어적 대화에서 성패 갈려

보디랭귀지도 대화이다. 목소리 뿐 아니라 표정이나 제스츄어도 중요하다. 따라서 비언어적 대화의 힘을 이해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은 메시지를 전달할 때 목소리가 38%, 표정(35%)과 태도(20%) 등 보디랭귀지가 55%이며 말하는 내용은 겨우 7%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이를 메라비언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언어적 대화가 가지는 힘을 설명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자면, 무슨 말을 하든지 목소리가 좋으면 메시지 전달에 3분의 1 이상 성공한 것이다. 거기에 표정과 태도가 좋으면 90% 이상 성공하는 셈이다. 아무리 좋은 얘기도 목소리와 표정, 태도가 엉망이면 소용없다는 얘기인 것이다. 물론 목소리와 표정, 태도는 상당히 주관적인 요소일 수 있다.
 
목소리 좋은 한석규는 대화에서 50% 이기고 들어갈까. 얼굴 잘생기고 옷 잘입는 장동건도 역시 그럴까. 답은 '그렇다'이다. 섹시한 이효리를 비롯한 수많은 미녀들도 이에 적용된다.

병법의 전략 중에서도 아예 미인계가 따로 있을 정도다. 아니 성공의 언어에서도 '외모지상주의가 유효하단 말인가'라며 분한 맘을 가질 사람 있을 것이다. 그렇다. 안타깝지만 유효하다. 물론 그것이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그 영향력은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못생기고 목소리 나쁜 사람은 그럼 성공의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사람은 오히려 핸디캡이 강점이 될 수 있다. 목소리에 핸디캡을 가져도 이를 극복하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니 목소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전혀 걱정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만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목소리는 바꾸지 못해도, 말투나 억양, 빠르기는 조절이 가능하다. 연설을 할 때는 듣는 이가 긴장하도록 톤을 높여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반면 카운슬러나 컨설턴트는 부드럽고 중성적인 목소리로 말해야 안정감을 준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목소리를 다양하게 구사해야 한다. 데이터를 말할 때는 소리를 높이고 성과를 말할 때는 짧게 끊듯이 강하게 말해야 하며 제안할 때는 톤을 낮춰 부드럽게 말해야 설득의 효과가 커진다.

부드럽게 말하다가 중요한 순간, 강조해야할 순간에는 강하게 말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렇듯 말의 높낮이와 속도만 신경 써도 훨씬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다.똑같은 이야기를 사투리로 하면 전달력이 달라진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투리를 쓴다거나, 경박한 은어를 쓰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투리가 결코 나쁜게 아니다. 다만 대중 커뮤니케이션에서만큼은 표준어를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 할 때와 들을 때의 얼굴표정도 중요하다. 먼저 미소 띤 얼굴은 강한 힘을 발휘한다. 단, 인위적인 미소나 어색한 미소 때문에 비웃음으로 보이게 하진 말아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얘기에 고개을 끄덕일 필요가 있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면 상대는 내가 상대의 얘길 귀기울여 듣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주기적으로 눈을 맞춰야 한다. 눈을 맞추지 못하고 아래를 쳐다보고 말하는 사람에겐 신뢰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너무 뚫어지게 눈만 계속 쳐다보는건 상대가 불편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주기적으로 눈을 맞추는 것이 좋고, 눈을 맞출땐 미소 띤 얼굴이면 더 좋겠다.

말은 입으로 하고 귀로 듣지만 우리의 눈도 말과 말 사이의 행간에 해당되는 요소를 표정으로 읽어낸다. 그러니 말할 때 표정관리도 신경써야할 대목이다.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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