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법조비리 자성과 발전 계기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6.08.09 11:03
김홍수씨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 정상명 검찰총장은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자성과 발전의 계기로 승화하자'고 말했다고 대검 관계자가 9일 밝혔다.

정 총장은 회의에서 "최근의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을 비롯한 법조 전체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제도 및 관행과 개개인의 의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특히 제도 개선은 즉흥적이고 감상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될것이며 국민들에게 보여줄 일회성 행사나 여론에 영합하는 미봉책으로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뿐 아니라 대검 전체가 원천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연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고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즈음에 검찰 차원의 법조비리 근절 대책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대법원 역시 오는 16일 장윤기 법원행정처장 주재로 전국 법원장회의를 열고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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