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등 멸종위기종 54종 복원시킨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6.07.27 12:00

환경부, 종합계획 마련…424억원 투입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국내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복원시키기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27일 2015년까지 동물 18종, 식물 36종 등 멸종위기종 54종을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10년간 4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상 동물로는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사향노루, 시라소니, 대륙사슴, 바다사자 등 포유류 7종과 파충류 1종(남생이), 꼬치동자개, 감돌고기, 임실납자루, 미호종개, 퉁사리. 얼룩새코미꾸리 등 어류 6종, 장수하늘소 상제나비 소똥구리 등 3종, 조류 1종(황새) 등이다.

식물은 광릉요강꽃, 노랑만병초, 노랑무늬붓꽃, 암매, 털복주머니란, 으름난초, 홍월귤, 대홍란, 망개나무 등이다.

산양 등 포유류는 복원대상 지역에 최소존속개체군을 형성하고, 남생이 등 어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에서 증식을 한뒤 원종 하천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복원이 추진된다.


황새의 경우는 개체증식을 거쳐 친환경적인 '황새마을'을 조성시켜 방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 식물에 대해서는 17개 국립공원 내에서 주요 서식지를 보전,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책이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호랑이와 표범을 북한산 인공증식장에서 복원시키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자연훼손 우려 등으로 제외됐다.

한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경우 그동안 연해주산 곰 12마리, 북한산 곰 8마리가 방사된 가운데 현재 14마리만이 모니터링 대상으로 남아 있다. 3마리는 야생성 부족으로 회수됐으며 2마리는 지난해 올무에 희생됐다. 1마리는 실종된채 발견이 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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