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하이웨이가 구축되면 자동차로 부산을 출발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동남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꿈의 길'이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아시안 하이웨이 구간은 일본~(페리이용)~부산~서울~북한~중국~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AH1노선과 부산~강릉~북한~러시아로 이어지는 AH6노선의 2개노선이다.
작년 7월 협정 발효로 32개 서명국은 2010년까지 시설기준에 맞도록 도로를 신설하거나 정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도로 신설 없이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동해안 국도7호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또 협정서에 따라 2010년까지 도로 안내표지에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번호를 표시해야 해, 경부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 국도에 AH로 시작되는 노선번호 표지판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북한과의 관계 등 당장 본격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번호는 기존 노선번호 체계를 유지한 채 기존번호와 병기하는 방식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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