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성공위해 지자체의 기업유치 필수"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6.06.19 14:10

해외 도시전문가들, 혁신도시 세미나서 발표 계획

내년말 본격 착공되는 혁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선 지역 지자체가 기업과 대학 연구소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0~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해외 도시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혁신도시 개발전략 국제 세미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혁신도시 개발 계획 수립에 앞서 해외 선진도시의 개발전략과 성공요소 등 해외 주요 도시개발 사례를 참고하고 해외 석학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 앞서 건교부가 배포한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마이클 루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는 "혁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대학 및 지자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산학연 유치활동과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제를 발표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 도시 개발사례를 발표하는 로버트 맥마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과학기술위원회 사무총장은 "지역내 대학, 지방정부, 기업 등이 산학연을 적극 유치해야 혁신도시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맥마한 교수는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가 개발부터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30여년 정도가 소요, 성과가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단기간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일관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업기술대 박상철 교수는 "혁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선 단순한 단지조성이 아닌 지역의 복합적인 환경을 분석해 지역브랜드 창출이 가능한 혁신지역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지금 10개 혁신도시에 대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으며, 6월말까지 기본구상을 수립한 뒤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건설교통부,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가 후원하였으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주무부처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건설교통부 장관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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