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임채호 보안실장(47)과 엔씨소프트 김휘강 보안팀장(29)이 바로 그 주인공.
올 4월 NHN 보안총책임자로 영입된 임채호 실장은 보안제품 개발업체인 시큐리티맵 CEO 출신으로, 일찌감치 보안업계에서 '실력' 하나로 정평이 자자했던 인물이다.
임 실장은 NHN에 합류한 후 본사의 출입통제부터 사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보안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 등 글로벌 보안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인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NHN의 파격적인 이용자 보호정책도 현재 그가 주도하고 있다. 임 실장은 "무엇보다 인터넷 서비스기업으로서 본사와 해외법인들의 이용자 정보보호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엔씨소프트 보안총책임자로 영입된 김휘강 팀장도 NHN의 임 실장처럼 국내 최대 보안컨설팅업체인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CEO 출신 보안전문가다. NHN의 임 실장이 정통 '보안맨' 출신이라면, 엔씨소프트의 김휘강 팀장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날리던 '해커' 출신이다.
현재 김휘강 팀장은 엔씨소프트에서 글로벌 보안정책을 총괄한다. '리니지'가 중국과 일본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사실 게임서버에 대한 해킹공격이 알게 모르게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지만 한번도 허점을 드러낸 적이 없을 정도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업계 처음으로 도입해 눈길을 끈 '모바일 일회용 패스워드(MOTP)'도 김 팀장의 작품. 김 팀장은 "직접 서비스업체에서 글로벌 보안정책을 책임지다보니 많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다"며 "당분간 게임보안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