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판교]풍산-강남인접·청계-쾌적장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6.04.19 12:30

[집중분석(5)]하남 풍산지구, 의왕 청계지구

편집자주 | 【편집자주=판교 분양이 마무리단계로 들어갔다. 워낙 경쟁률이 높다보니 청약을 하면서도 당첨을 확신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청약대상을 찾아 내집마련을 시도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포스트 판교'를 겨냥하는 사람들에게 판교 못지 않은 입지로 구미를 당기는 택지개발지구에 대해 시리즈로 엮어본다. 성남 도촌지구에 이어 파주 운정, 화성 향남, 의왕 청계, 용인 흥덕, 용인 성복, 아산신도시, 김포신도시 등을 집중 분석해보기로 한다.】



수도권 동부의 하남 풍산지구와 판교신도시 이웃인 의왕 청계지구가 판교 못지 않은 유망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지구 모두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데다,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입지여건=서울 강동 및 송파구와 인접한 하남시 풍산지구는 풍산동, 덕풍동, 신장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30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한강과 미사리조정경기장공원 등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천호동과 직접 연결되는 43번 도로 및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미사로가 인접해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하남-상일나들목 진출입이 편리하다.

의왕 청계지구는 서울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20㎞ 거리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강남권에서도 승용차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과천선 인덕원역 2번 출구를 나와 차로 4분 거리면 청계지구에 닿는다. 과천과 평촌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교통은 인근에 과천∼의왕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학의분기점)가 십자로 교차하고 있다. 57번 국도를 타고 자동차로 10분만 가면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까지도 접근이 가능하다.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상하좌우 방사형의 교통망이 뚫려 있어 생활여건도 좋다. 북쪽에 청계산, 남쪽에 1km 안팎에 백운호수가 자리잡고 있어 공기가 쾌적하고 전망이 좋다.

◇공급규모=풍산지구는 이미 동부건설과 상부토건 제일건설이 성공리에 분양을 맞췄고 동원ENG와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도개공)의 추가 물량이 예정돼 있다.

도개공은 33~40평형 아파트 1051가구를 오는 5월 분양한다. 분양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33평형(953가구)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가격이 다른 단지에 비해 다소 저렴한 평당 950만~960만원선. 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이 아닌 38평형과 40평형은 평당 12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란 게 도개공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C-1블록에 공급되는 40평형은 옥상을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가구의 30%는 분양공고일 기준 하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민간아파트 가운데 32평형 217가구 규모의 동원ENG는 다음달쯤 선보일 예정이다. 대명건설(98가구)과 우남건설(100가구)은 각각 중대형 평형 연립주택을 분양한다.

오는 2007년 10월 입주 예정인 의왕 청계지구는 모두 1970가구를 공급한다. 후분양 사업지여서 대부분의 단지가 이미 5~8층 정도의 골조 공사를 마쳤다.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올해 1605가구를 분양한다.

안쪽에 위치한 B-1블럭과 B-2블럭에는 30~34평형의 분양물량이, A-1부터 A-3블럭에는 분양전환되지 않는 국민임대로 15~26평형이 공급된다. 합동개발분 C1블럭 270가구는 아직 공급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C1블럭 왼편에는 95필지의 단독주택부지가 자리잡고 있다.

◇투자가치는=하남 풍산지구는 수도권 인근 택지지구 가운데 강남권과 가장 가깝다. 이 때문에 앞서 분양한 동부, 삼부, 제일건설 등에는 강남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가 몰려들면서 1순위 마감행진을 펼쳤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판교와 달리 풍산지구는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실입주자 외에 투자수요도 40% 정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공급되는 도개공의 공급 물량도 33평형은 분양가가 낮은 대신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38평형과 40평형은 전매제한이 없는 대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게 차이점이다.

입지가 빼어난 청계지구에도 청약 수요자가 몰릴 전망이다. 다만 택지규모가 20만평을 넘지 않아 공급물량 전량이 의왕시 주민에게 우선 순위로 돌아간다. 따라서 의왕시 거주 1순위자 청약에서 미달돼야 수도권 1순위자도 기회가 주어진다. 또 공급물량의 절반 가량이 국민임대이고 외곽순환도로의 소음 문제도 약점으로 꼽힌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거주자 기준은 지자체가 정하는데, 통상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거주자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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