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는 주식을 사야 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2006.04.03 11:36

이윤학의 시황분석

장기 상승과정에서는 과열과 Cooling국면이 반복된다

지루한 조정국면이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거래량, 거래대금이 각각 3억주, 3조원 대로 줄어 '봄가뭄'이 극심한 상황이다. KOSPI는 1,300p와 1,400p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더욱이 시장에너지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기존의 Technical View를 유지한다. 즉, 지난 2월과 3월 전망에서 제시한 대로 '향후 조정은 가격조정이 아니라, 기간조정이다. 그리고 그 기간은 1분기 정도가 될 것이며, 4월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더 나아가 2분기에는 조정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상승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추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조정은 아주 건전한 조정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장기 상승과정에서는 조정은 '얕고, 짧다'. 따라서 장기 Technical Indicator의 과열상황과 이를 식히는 Cooling과정이 반복되더라도 주가는 추세적으로 장기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

중기적으로 보더라도 2분기는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 시기이다. 지난 2005년 2분기처럼 일목균형표의 기준선 유지와, 기술적 지표(DMI, Sonar 등)들의 추세재확인(Retesting)패턴 출현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장기상승을 믿는다면 2분기에는 주식을 사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림)추세적인 강세흐름이 예상되는 KOSPI



(그림)2분기는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 시기



새로운 상승 가능성을 보이는 글로벌 증시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새로운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다우지수가 2000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11,908p)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최근 미국시장 내에서도 전통제조주,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다우지수의 강세는 미국시장 내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1995년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던 변동성(St-Dev)이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하면서 MACD오실레이터 등 장기적인 기술적지표들이 일제히 강세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통상 '다우이론'으로 알려진 다우산업지수와 다우운송지수의 관계이다. 다우이론은 "다우운송지수와 다우산업지수가 같은 방향성을 가지면 추세는 강하게 확장된다" "다우운송지수가 꺾이지 않는 한 다우산업지수는 전환되지 않는다" 등 다우운송지수의 경기선행성을 가지고 주식시장을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3월에 다우운송지수가 다우산업지수보다 먼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 경기선행성을 다우운송지수가 강하게 잘 반영한다는 다우이론이 맞다면, 미국시장은 새로운 상승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의 FTSE지수 등 대부분의 유럽증시도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KOSPI와 함께 조정세를 보였던 일본의 Nikkei지수도 1분기 동안의 조정을 마무리하며 재차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증시의 국면전환 가능성은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림)사상최고치에 근접한 다우지수 (그림)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다우운송지수



(그림)강세를 지속중인 英FTSE지수 (그림)전고점 돌파시도중인 日Nikkei지수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Macro환경


Macro측면을 보면, 우선 3월말 FOMC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당분간 미국의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05년 5월 이후 미국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금리상승기조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급락하던 원/달러환율은 960원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즉, 미국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화약세(원/달러환율 상승) 기조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도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올 들어 배럴당 $61까지 상승하던 두바이유 가격이 점차 안정되면서 수렴하는 Triangle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도 새로운 방향성을 암시하고 있어 2분기중에 유가의 새로운 추세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대표적인 비철금속 Commodity인 금값도 $575까지 상승한 후 저항에 직면하여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KOSPI의 1분기 조정을 촉발하였던 Macro환경은 우호적으로, 적어도 중립적으로 변화하면서 2분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라고 여겨진다.

(그림)상승세가 이어지는 미국금리 (그림)상승세를 모색중인 원/달러환율



(그림)새로운 방향성을 모색중인 두바이유 (그림)저항에 직면한 GOLD



2분기는 주식을 사야할 때

장기상승추세를 믿는다면 2분기는 주식을 사야 할 때이다. 당사는 이미 기본적으로 KOSPI의 고점이 낮아지면서 일정수준에서 지지되는 Horizontal Triangle패턴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조정의 모습은 2004년 4월 이후의 조정과정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 패턴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수는 1,300p수준에서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며, 상승추세선마저 이 수준에서 만나고 있다. 또한 기술적 지표들도 1,300p수준에 수렴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의 출현을 예고하는 가운데 변동성(St-Dev)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해 조만간 변동성의 확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당사가 예상하는 2분기 주가 시나리오는 두 가지이다. 첫째 시장이 추세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재차 이전의 상승 흐름으로 복귀하는 강세 시나리오와 둘째 일시적으로 KOSPI의 추세선이 붕괴되더라도 다시 1,300p준에서 지지를 받은 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약세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중요한 지지선인 1,280p`~1,300는 지킬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시장이 상승흐름을 형성한다면, 전고점인 1,420p수준이 중요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닥시장 역시 추세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되는 약세 시나리오가 진행되더라도 중요한 지지선인 610p수준에서는 지지가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2분기 KOSPI 예상 시나리오



(그림)2분기 KOSDAQ 예상 시나리오



(표)4월 Technical 유망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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