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크렌, 현대중공업과 태양광발전 제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6.03.27 11:31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기업 진출 계기

대한테크렌(대표이사 이광호)은 현대중공업(대표이사 최길선)과 태양광발전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테크렌은 대한전선이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계열사다.

대한테크렌은 "집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에 필요한 태양전지 모듈을 비롯한 발전 설비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집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의 해외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제휴는 중소기업이 주도해 온 태양광발전산업에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한테크렌이 자체 개발한 "집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인 "MS-500"은 집광렌즈(Fresnel lens)를 이용해 태양광을 집광, 태양전지의 소요량을 1/4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또 태양추적시스템을 갖춰 발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신기술 제품이다.


대한테크론 관계자는 "일반 태양전지를 활용, 5배의 집광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일이다"며 "올 하반기에 9배 집광시스템을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향후 2010년까지 전국에 약75MW급의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며 2007년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테크렌은 태양광발전사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집광형 태양광발전설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기업인 대한전선(대표이사 임종욱)과 다수의 금융기관이 제휴해 그 동안 투자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답보 상태에 있던 전국의 예비 독립발전사업자(IPP)와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PF를 진행, 태양광발전사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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