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세계 20위권 물류 기업으로 도약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6.03.07 13:40

싱가포르 어코드사 인수 계기…세계 12개 국가 37개 지사 운영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안에 드는 글로벌 물류서비스 업체가 탄생했다.

CJ GLS는 7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싱가포르 최대 3자 물류(3PL) 기업인 어코드사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임을 선언했다.

어코드사는 현재 삼성아시아, 필립스, 도시바, 레고 등 다국적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3자 물류와 국제물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지난해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수가는 300~400억 원대에 달한다고 CJ GLS 측은 밝혔다.

전 세계 12개 국가 37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어코드사를 인수한 CJ GLS는 향후 중국 현지 물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GLS는 또 오는 2013년까지 국내 1조5000억원, 해외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CJ GLS는 올해만 인수합병 비용을 제외하고 총 5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매출의 10%에 해당한다.


CJ GLS 민병규 대표는 이날 간담회장에서 “우리 회사는 이제 아시아내에서 글로벌 기업화돼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첨단 정보시스템을 확충하고 중국 법인을 추가로 인수한 후 인도를 거쳐 미주와 유럽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물산 물류 자회사인 HTH 인수 의사를 밝힌 CJ GLS는 올해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CJ GLS는 지난해 4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민대표는 “국내에서 1등 고지를 확보한 후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 그는“우리도 관심 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페어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