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간 고려대 경영대학 초빙 교수로 임용돼 강의를 맡게 된다.
고려대는 이번학기부터 '바른경영 가치경영'이란 과목을 개설했다. 이 강의는 윤종용 부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박원순 변호사가 번갈아가며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윤종용 부회장 교수 초빙이 반 삼성의 대표인물인 장하성 교수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장하성 교수는 2001년 9월까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으면서 삼성그룹 등 재벌 소유 구조 개혁을 주장, 삼성 저격수로 불릴 정도다. 지금은 고려대 경영대 학장을 맡고 있다.
장하성 교수는 '윤 부회장이 참여연대나 내가 제기했던 문제가 삼성전자의 걸림돌이 됐다기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 나 역시 윤 부회장이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뜻이 맞았다'고 초빙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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