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택? 이제 발코니에 물어봐"

머니투데이 이규성 기자 | 2005.10.25 16:54

재택근무 공간이나 취미·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아파트는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라면 이제부터는 발코니도 잘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이전에는 주방이나 동선, 침실 등을 면밀히 살펴야했다면 이제부터는 발코니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

발코니 확장이 허용되면서 주택업체들 모두 발코니설계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실례로 호반건설이 이달말 분양하는 용인 구성아파트 42평형에 발코니만 18평이나 나오는 평면을 내놓았다.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공간이 이제는 생활공간이 되고 있어 확장형 발코니의 면적이나 형태에 따라서 공간이 크게 달라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확장형 발코니의 허용으로 대형평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대형평형은 그만큼 발코니 면적이 넓어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호반건설이 발코니 면적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평면을 가로로 길게 늘려 전면 여유공간을 모두 황용한데다 옆면까지 2-3평 정도 별도의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게 한 때문이다.

이와 같이 주택업체들이 예전과 다른 평면설계를 내놓기 위해 평면 개발이 들어간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모델하우스에 가면 발코니의 면적과 형태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 나오는 아파트들은 당초 예상보다 공간도 훨씬 커질 전망이다. 즉 4인 기준으로 32평형 아파트를 원했을 경우 대략 40평형대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효과가 있는데 이에 대한 활용방안도 사전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리노플러스의 서용식 대표는 "가족 구성원이 요구하는 공간보다 더 넓게 활용이 가능하므로 이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요구된다"면서 "발코니를 활용한 별도의 취미공간, 휴게공간 등 다양한 용도를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마련을 감안해서 모델하우스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발코니를 재택근무 공간이나 작업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고 권고한다.

우림건설의 김진경이사는 "발코니가 생활공간으로 편입된 만큼 수요자들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용도를 적용하기 위한 설계를 구상중"이라면서 "특히 주부들이나 가장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심도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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