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고달픈 이유는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 2005.10.05 12:42

[사람&경영]운동은 재충천을 위한 최고의 방법..몸과 영혼을 치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과 몸매를 유지한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 뿐 아니라 정신도 건강하게 만든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나이에 비해 젊고 활기가 있어 보인다. 뚱뚱한 사람도 적다. 수영이 취미인 김 사장의 얘기이다.

"한 시간 운동을 하면 서너 시간 더 일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저는 보고서를 작성하다 막힐 때는 수영을 합니다. 물 속에 있으면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핸드폰 소리도 없고, 하기 싫은 잡담도 피할 수 있습니다. 물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정신이 풍요로워집니다. 그런 후 사무실에 돌아가면 생산성이 두 배는 되지요."
 
세계적인 펌프업체 그룬포스의 이강호 사장은 50대 중반의 나이지만 30대 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비결은 바로 운동이다. 그 분의 얘기이다.

"제 생활의 양대 축은 운동과 공부입니다. 육체적 건강은 땀 없이는 불가능하고, 정신적 건강은 책 없이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는 저는 운동과 공부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헬스는 평생을 하고 있으며 이 외에 골프, 등산, 에어로빅, 스키 등은 제 생활입니다."
 
변화 경영 전문가인 구본형 소장은 아파트에 살다 북한산 주변으로 이사간 후 텃밭 가꾸는 즐거움을 예찬한다. "밭일은 머리를 비우기 위한 것입니다. 머리 속에 가득 찬 편견과 왜곡, 눅진한 격정의 덩어리 같은 정신적 노폐물들이 녹아 흐르는 땀으로 배출됩니다. 그리고 순수한 자신의 사고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매일 책을 보고, 회의를 하고, 움직이지는 않는 지식노동자에게 최고의 재충전은 바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산책을 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구본형씨처럼 밭을 매거나… 운동은 단순히 땀을 흘리는데 그치지 않는다.


운동은 최상의 명상도구이기도 하다. 운동을 하다 보면 쓸데없는 생각이 사라지고 생각의 액기스만 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내 마음은 언제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 장 자크 루소의 말이다.

"아무리 일이 많아도 항상 운동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는 운동이 일할 시간을 축 내는 부정적인 역할이 아니고, 오히려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간디의 말이다.
 
운동은 단순히 몸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삶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게 된다. 밤낮 책상에만 붙어 있고 운동이라고는 모르는 사람은 삶을 삐딱하게 볼 확률이 높다, 반면 격렬한 운동으로 땀으로 범벅을 한 후 샤워를 하는 사람이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
 
인생이 고달픈 것은 어쩌면 우리 몸이 지쳤기 때문일 수 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는 깨달음이 온다. 그래서 버나드 쇼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이상하다. 사실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정신의 결과이다." 라고 말을 한 것 같다.

운동은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운동은 몸과 영혼을 치유한다. 보상이며 즐거움의 근원이다. 최고의 재충전 방법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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