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김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 2005.07.29 12:24
현안에 집중하는 파워 리더. 김철수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실행력이 돋보여 단기 목표달성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조직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한다.

세부적인 자질에서는 문제의식, 통솔력, 유연성, 성실, 교섭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경영자로서 비즈니스 리더의 전형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비전, 창의성, 겸손, 직선적,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남을 의식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가치관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리더이다.
 
안철수연구소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김 사장의 리더십은 남색을 제외한 모든 컬러에서 비율을 보이고 있다. 초록색이 37.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란색이 20.8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나름대로 치밀한 접근방식을 선호한다는 의미이다. 빨간색과 보라색도 각각 16.67%와 12.50%로 나타났다. 소신을 지키며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일면을 읽을 수 있다. (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도 거의 같은 순서로 나타나 김 사장의 리더십은 주컬러가 초록색 파워이고 보조컬러는 노란색 사이드 리더로 판단된다. 목표에 대한 몰입능력을 중시하면서도 전략적이고 치밀한 계산서를 마음속에 준비하는 스타일인 셈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의장의 리더십 브랜드가 줄곧 화제가 되어온 기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 사장의 리더십은 안 의장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컬러 리더십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안 의장은 노란색과 빨간색이 강하여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본원적 철학을 중시했던 리더이다.

그에 비해 김 사장은 전문경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초록색과 노란색이 강하여 실행에 초점을 맞추면서 냉정을 잃지 않으려는 스타일이다. 또한, 파워 리더답게 경영의 가시화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아마, 김 사장은 내심 철학이 아니라 실적으로 얘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김 사장의 리더십 과제는 ‘비즈니스 메트릭스(Business Metrics)'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사업 로드맵 전개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즉, 조직의 경쟁력을 정확히 표출시킬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민감해야 한다.

성과의 가시화와 목표달성에 강한 만큼, 그 과정에서 공유될 메트릭스의 정교성이 경쟁력 강화에 핵심이다. 초록색 파워 리더의 성과가시화와 채널 집중력, 노란색 사이드 리더의 균형경쟁력과 시스템 경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철수연구소 구성원이 사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아니라, 비즈니스 메트릭스의 유효성과 자신들의 기여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탁월한 조직은 ‘조직의 목표에 집중하는 인재’로 승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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