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분석]코스닥, 쉬어가야 멀리간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2005.06.13 10:49
코스닥시장이 4월 말 420p를 저점으로 17%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2004년 12월 이후 최대의 매물벽인 457p ~ 471p(20%)와 471p ~ 486p(11%) 를 상향 돌파함에 따라 사실상 단기적인 매물부담에서는 벗어났다. 향후 전고점(520p)까지의 매물부담은 15% 수준으로 고점에 대한 지수부담 외에 수급상의 제약은 크게 줄었다.

중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은 2002년 이후 완만한 하락기울기를 가진 추세대가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2월에 추세대의 상단에서 저항을 받은 후 상승추세가 진행 중이다. 소나차트 등 기술적 지표들의 중기 매수신호와 함께, 특히 변동성 지표인 St-Dev가 상승반전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변동성 확장국면의 진입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주 20일선이 6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중기 Golden Cross가 발생하였는데 2000년 이후 중기 Golden Cross는 여섯 차례 있었으며, 발생 이후 평균적으로 31거래일 동안 14.8% 상승하였다. (보수적으로 Median을 적용할 경우 평균 12거래일간 6.6% 상승) 이러한 평균적 흐름이 향후에도 이어진다면, 보수적으로 볼 때 적어도 6월 중·하순까지 510p수준까지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5일 평균거래량이 6.5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3조원에 근접하여 이미 KOSPI를 추월하였다. 또한 상승거래량을 추적하는 AD-Line(Accumulation-Distribution Line)은 4월 말을 저점으로 상승반전하여 추세적인 상승에너지를 반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량수준은 지난 2002년 3월 수준(당시 지수 950p)으로 과도한 것이다. 또한 KOSPI대비 코스닥의 월평균 거래량배율은 코스닥이 크게 Outperform하던 지난 1월 1.36배와 2월 1.11배에 비해 5월 이후 월평균 거래량배율은 1.85배이며, 거래량의 과도한 분출로 단기적인 에너지 소진이 우려된다.

수급Matrix(20일간 거래량과 외국인/기관의 매수흐름을 4분면 상에서 추적)를 보면, 최근 한달간 코스닥시장은 지속적인 확장국면에 위치하여 전형적인 강세시장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최근 매집국면에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확장국면에서의 후퇴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주식시장'이라는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코스닥시장의 KOSPI대비 수익률이 과도하게 Outperform하기 시작하였다. 2001년 이후 코스닥시장은 20일간 수익률 평균이 KOSPI대비 -1.8%p로 대체로 Underperform하였다. 동기간 과도하게 Outperform한 상위 10% 수준인 5.3%p이상을 '비정상적 편차구간'으로 보았을 때(KOSPI대비 20일간 수익률이 5.3%p 이상 상승한 경우를 비정상구간으로 인식) 현재는 8.1%p로 이미 비정상적 편차구간에 진입하였다. 비정상적편차가 지난 1월 말의 경우 21.4%p까지 확대된 바 있어 추가적인 Overshooting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난 6월 2일 이후 코스닥시장은 비정상적 편차구간에 진입하였고, 저점 이후 상승기간이 과거 평균 수준이어서 언제든지 단기조정을 받을 수 있는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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