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 카이런 출시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2005.06.08 11:00

"고성능·저소음, 정숙성·편의성 앞세워 '중형 세단과 직접 경쟁'..4분기 해외 수출"

쌍용자동차(대표 소진관)가 운전을 즐기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30∼40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 '카이런'(Kyron)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내수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카이런의 스타일을 '유러피언 액티브 SUV'로 명명했다.

카이런은 SUV의 파워,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 스포츠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유럽 스타일의 세단형 SUV.

쌍용차는 스포츠쿠페의 날렵함과 SUV의 역동성으로 조화를 이룬 유러피언 액티브 SUV 카이런으로 세단형 SUV의 전형을 제시함으로써 'SUV 왕국'의 명예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카이런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켄 그린리는 "카이런은 유러피언 트렌드를 접목한 세단형 SUV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차량 성능에 있어서도 카이런은 뉴체어맨에 적용된 차세대 엔진마운팅 기술인 하이드로닉 엔진 마운팅을 통해 공회전 및 주행시 차량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세단형 승용차에 맞먹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카이런은 운전자의 습관과 주행상태까지 기억하고 분석해주는 T-트로닉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휠, 국내 SUV 최초로 후륜 독립현가식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 최고급 승용차와 SUV에 적용되는 기술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엔진은 쌍용차가 자체 개발한 3세대 커먼레일 DI엔진 'XDi270'을 탑재해 2700cc 배기량에 176마력(A/T)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M/T(수동)는 12.1㎞/ℓ, A/T(자동)는 10.6㎞/ℓ로 국내 경쟁차종 중 유일하게 수동과 자동 모두 공인연비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SUV로는 드물게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과 함께 차량 측면 충돌시 안전을 지켜주는 커튼 에어백을 추가로 적용해 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차세대 최첨단 주행안전 시스템인 ESP(차량자세 제어 프로그램)를 채택해 엔진 출력 및 브레이크를 운전자의 주행 의지에 맞게 제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쌍용차는 30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120여대 시험차량과 2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50회에 걸친 정면 및 측면 실차 충돌테스트와 200회에 걸친 단품 충돌테스트 등을 거쳐 KOREA NCAP(신차평가 시험제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탁월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쌍용차는 카이런 출시를 통해 스포츠쿠페를 능가하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 세단의 승차감과 정숙성, SUV 특유의 파워풀한 성능과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라는 새로운 컨셉트로 국내 SUV시장을 재편해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성과 경제성, 주행성능을 중시해 세단을 선호하는 중산층 소비자에게 세련된 SUV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시장에서 월 평균 3300여대 이상, 내년부터는 연간 4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4분기 서유럽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켜 내년부터 연간 3만대 이상을 수출하는 등 서유럽 SUV 트랜드를 반영해 카이런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LV7 4WD(4륜구동) 모델은 기본형 M/T 2152만원부터 최고급형 A/T 2799만원이며, 하이퍼 4WD(4륜구동) 모델은 고급형 A/T 2939만원과 최고급형 A/T 316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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