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박용석 디엠에스 대표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 2005.04.01 09:33
실행에 집중하는 파워 리더. 디엠에스 박용석 대표의 리더십 컬러는 진한 초록색이다. 전형적인 파워 리더로서 실천하지 않을 일은 입에도 올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리더의 실행력을 중시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태도 덕분에 구성원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세부적인 자질로서는 신뢰, 치밀성, 용기, 가치관에서 거의 완벽한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겸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거의 약점이 없는 리더라고 판단된다. 굳이 개선점을 지적한다면 의견수렴 정도를 꼽아야 할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박 대표의 리더십 컬러를 분석하기 위해서 디엠에스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과반을 넘는 58.12%가 초록색 파워를 꼽았으니 그의 이미지가 얼마나 뚜렷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노란색 사이드가 13.42%로 나타났으며, 파란색 슈퍼와 보라색 변혁적 리더십도 나란히 10.34%를 기록하였다. (그림 참조)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면서도 합리적 판단과 분명한 소신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성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행자로서의 리더 역할도 중시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빛날 수 있는 리더십 여건을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말해 상당히 탁월한 파워 리더십을 지닌 CEO로 보면 될 것이다.

 
테크노 리더이기도 한 박 대표는 한국형 리더십의 가능성을 보게 만든다. 굳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경영자를 모방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필드에서 직접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박 대표의 성공원인은 그가 파워 리더의 성공원칙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즉 행동으로 지시하며, 채널 집중력으로 목표달성에 도전하고, 가시적인 성적표에 초점을 맞추는 세 가지 원칙을 모두 충분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의 리더십 개선 과제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할만하다. `이대로`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우수한 방향설정과 통솔력을 선보이고 있다. 굳이 개선점을 꼽으라면, 사장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리더십 수준에 대해 고민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탁월한 파워 리더가 이끄는 조직의 구성원은 리더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마련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뒤탈이 없다’는 리더에 대한 의존성이 순응적(reactive) 태도로 이어지곤 한다.

박 사장은 이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구성원의 창조적 업무태도를 주시해야 한다. 미래는 진취적인 조직이 선점하기 때문이다. 탁월한 리더와 미래를 지향하는 구성원의 주도적 태도가 어우러져 항상 새로운 경쟁력을 찾아내는 디엠에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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