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김종곤 신호제지 사장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 2005.03.18 12:41
주도면밀한 추진력의 소유자. 신호제지의 김종곤 사장은 초록색 파워 리더이다. 목표성취에 대한 집중력이 높으며 추진과정에서 요구되는 인내심을 갖춘 리더이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국제 비즈니스에 강한 면모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환경적인 요인에 구애를 받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자질로서는 우선 열정과 성실이 돋보인다. 또한 집중력에 강한 사람답게 책임감, 치밀성 및 도덕성도 높아서 자기관리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반면에, 의견수렴, 유머, 겸손과 인간중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부분이다. 사귐이 깊이가 생길수록 은근한 친밀감을 보여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신호제지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분석하였다. 초록색 파워가 28.57%로 가장 높았고 파란색 슈퍼가 25%로 바짝 뒤를 이었다. 남색도 14.29%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모든 컬러가 조금씩 비율을 가질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아직 사장의 리더십 성향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나온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점수도 똑같은 순서로 나타나 리더십 이미지는 일관성이 높다. 주컬러로서는 초록색 파워 리더가 적합해 보이며 보조컬러는 파란색 슈퍼 리더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합리적 판단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영자이다. 아무리 급해도 세상의 이치를 거슬리면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터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노키아도 처음엔 제지회사,글로벌화로 제2창업



제지산업은 아무래도 원자재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장기적 경영능력이 중요해 보인다. 일시적인 대응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인내를 요구되는 경영환경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꼼꼼한 추진력과 인내심이 강한 김 사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는 사장과 구성원간의 호흡이다. 비전을 향해서 가는 발걸음의 스피드를 어느 수준에 맞추는가가 관건이라고 하겠다.

조직의 수장이 바뀌면 의례히 상충되는 부분이 발생한다. 사장은 혁신을 구상하고 기존 구성원은 문화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장기적 관점을 추구하는 최고경영자는 문화조정(culture control) 역할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제부터 김 사장의 리더십 과제는 혁신과 문화를 어떻게 화학적으로 결합시키는가에 달려있다.

신호제지가 지향하는 혁신문화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를 권유한다. 초록색 리더는 가시적 목표제시에 강한 리더이다. 파란색 리더는 구성원 스스로 해내는 셀프 리더십을 강조한다. 그렇다. 이 두 가지 리더십 컬러의 조합에서 김 사장의 리더십 파워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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