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세이]세계화와 어글리 CEO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 2005.01.05 17:27

이웃돕는 지구촌 살림살이 외면 "세계속 한국은 없다"

덕은 쌓기 힘들고 파렴치는 덕의 탑을 순식간에 허물어 버린다. 한국 대표적 언론의 사설내용이다.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이후 세계 각국은 경쟁이라도 하듯 대규모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04년 12월30일 프랑스가 당시 최대액인 5700만 달러 지원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같은 날 영국이 9600만 달러, 다음날 미국은 3억5000만 달러 그리고 2005년 1월1일 일본이 5억 달러를 내 놓겠다고 했다. 각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자기 위상이 걸린 듯 외교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초기 대응은 서툴고 옹색했다. 한국정부는 60만 달러 지원계획을 처음 밝혔다. 그 후 200만 달러, 500만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드디어 새해 1월2일에는 “향후 3,4년에 걸쳐 5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어음식 발표까지 내놨다.

나라 살림 기준으로는 세계 10위권인 한국이 최하위 수준의 지원약속을 했다가 남의 나라 눈치를 보듯 몇 차례 걸쳐 규모를 조정하는 등 촌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국제지원도 외교의 한 영역이다.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 게 지구촌 살림살이
 
민간차원의 지원도 미비하다. 돕고 싶어도 이를 접수할 창구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우리 경제 사정도 어려운데…” 라며 움츠리다 남의 눈치 보며 뒤늦게 지갑을 여는 태도로는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지당한 말씀이다.
이렇게 이웃나라를 도우라는 것은 어쩌면 사치스런 비판이다. 돕기는 커녕 배알이 뒤틀리는 작태나 안하면 좋겠다. 외환위기 전만해도 한국인들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콧대 높은 줄 몰랐고 또 간이 부었었다. 꼴불견이 많았다.

약간 벌어진 소득격차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술과 쾌락을 샀다. 중국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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