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 2004.12.31 12:12
“리더십은 카리스마도 아니고 자질도 아니다.” 이 말은 피터 드러커가 `단절의 시대`에서 주장한 말이다.

리더십에 대한 그의 평가는 참으로 혹독하다.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준을 세워서 그것을 유지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라고 단정한다.

조직이라는 프레임워크와 목표지향 구성원의 속성을 인정할 때 ‘리더는 역할이 다른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드러커 박사의 주장처럼, 여기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의 일부로 살아가는 CEO가 있다. 바로 초록색 파워 리더인 박경수 대표이다. 그는 조직에게 요구되는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추진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리더 혹은 지도자라는 수식어보다는 사업추진에 초점을 맞추는 통솔자가 더 적합해 보일 정도이다.
 
피에스케이 직원 11명을 대상으로 사장의 리더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35.71%가 초록색 파워 리더를 가장 높게 꼽았다. 빨간색 서번트 리더와 남색 비전 리더가 21.43%로 그 뒤를 이었다.

리더십 평균에서도 역시 파워 리더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의외로 노란색 사이드와 파란색 슈퍼 리더십이 그 뒤를 이었다. 주컬러는 분명한 파워 리더이지만 보조컬러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고는 있지만, 아직 박 대표의 진면목을 구성원에게 제대로 전파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적인 자질에서는 통솔력, 커뮤니케이션, 책임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가적 기질보다는 목표성취에 대한 헌신이 돋보이는 경영자이다. 이는 기술주도형 회사나 권한위임이 약한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더십 성향이기도 하다.

CEO의 리더십 초점이 그만큼 산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징후를 입증이나 하듯이, 박 대표의 리더십 개선점은 의견수렴, 전략적 사고, 교섭능력 등으로 지적되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조직을 이끄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리더십은 이러한 단계가 어렵다. 리더의 이미지가 정착되려는 전환점으로서 구성원과 리더의 명확한 역할정립이 요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박경수 대표의 리더십 이미지는 이제 한참 형성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급박한 경영환경 속에서 리더십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볼 겨를도 없었을 것이다. 파워 리더는 행동으로 리드하는 사람이다.

역점 분야를 정하여 리더십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모든 것을 직접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본을 보여주는 리더로 자리매김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리더는 리더를 키우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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