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장기적인 흐름에서 이러한 상승시도는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저점을 높이며 성숙되어 왔다. 엘리어트 파동분석에서 말하는 초장기 사이클인 Grand Super Cycle과 장기 사이클인 Super Cycle, 중기 사이클은 Cycle이 모두 상승 3번 파동으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어, 장기 상승국면은 시기와 폭이 문제일 뿐 장기상승 흐름 그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다.
즉, 하위 사이클인 Primary Cycle상 하락 2번 파동의 진행패턴에 따라 다소의 변수는 발생될 수 있으나 장기흐름 자체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으로 우리는 'Market의 수급'을 주목하고자 한다. 전체주식 중 실제 거래가 가능한 유동주식비율이 2001년 9월 37.3%이던 것이 2004년 11월에는 26.8%로 약 3년만에 28% 이상 감소하여 추세적으로 '주식의 退臧'(Stock Hoarding)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전체 시가총액 50%를 차지하는 상위 10위권 종목이 2003년 3월 대비 절반으로 유동주식비율이 줄어들면서 '주식퇴장'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은 과거와 달리 수요측면이 아니라 Supply Shortage 라는 측면에서의 강세장 출현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Breadth도 변화하고 있다. 시장 전체의 상승종목흐름을 나타내는 AD-Line은 지난해 3월 이후 상승기간 중에도 하락하는 등 장기적인 하락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8월이후 추세적인 반전에 성공하여 시장 전체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신고가와 신저가의 흐름으로 선도주의 확산정도를 나타내는 New(high-low)도 2004년 2분기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이며 상승하고 있다. 시장의 매수에너지를 나타내는 Net-Buying Power가 장기 하락을 멈추고 상승반전하여 매수에너지도 강화된 점도 고무적이다.
KOPSI는 월간차트상 최근 10년 이래 기술적 지표상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상승형 Resting패턴이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추세의 강건하다는 것이다. 중기차트상 지지선과 저항선이 수렴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흐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다. 그리고 전고점 돌파여부에 따라 상승추세 지속과 조정 후 재차 상승시도의 패턴이 엇갈릴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Up-Trend의 흐름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중기 Triangle패턴의 저항선인 하락추세선 890p 돌파여부가 향후 연말, 연초장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12월중으로 890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Ascending Triangle패턴이 진행되면서 상승목표치는 980p으로 (전고점인 940p가 1차 저항선) 중기 상승흐름이 강하게 진행되는 Bullish 시나리오가 예상되지만, 만약 이 추세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800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되면서 780선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는 경우가 Bearish한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월간차트상 장기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중기 상승추세가 유지되어 상승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지선인 850선이 무너질 경우 강세장의 Correction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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