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분석]박스 등락, 지수안정화 예상

머니투데이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 | 2004.06.07 14:08
지난 주 다시 KOSPI는 큰 충격을 받았다. 800선에서의 안착시도가 무시되며, 다시 강한게 변동성이 하락추세로 확장되었다. 이는 여전히 한국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작은 충경에도 크게 반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주는 이러한 변동성민감국면에서 변동성 축소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가능성을 가장 크게 뒷받침하는 것은 우선 미국시장의 반등시도이다. 다우지수는240일선에서의 지지를 확인한 후 2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20일,60일선 등 주요 지지선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시도는 중기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만큼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즉, 여전히 중기 하락추세대를 상향돌파하지 못하였고, ACD오실레이터 등 기술적지표 들은 그 동안의 반등추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금주 미국시장은 반등시도는 이어지되 제한되는 시장흐름이 예상된다.



KOSPI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주에 큰 폭으로 변동성이 확장되었다. 이는 지수와 5일선, 20일선, 120일선이 수렴되면서 시장의 평균적인 매매단가가 일정한 가격대로 밀집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동평균선의 수렴화는 일반적으로 조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의 방향성을 한 방향으로 크게 변동성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변동성지표인 일간 St-Dev는 추세적으로 볼 때 극단적으로 증가하였다가(고점 64) 최근 줄어들고 있어 과거 수준인 25이하로 내려오는 변동성 안정화과정 진행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과열권에서 스토캐스틱이 매도신호를 보내며 하향이탈하고 있고, MACD오실레이터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음전환 가능성으로 일단 5월 급락과정이후 나타난 기술적 반등국면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보다 단기적으로 보면, KOSPI 120분 차트상 단기적으로 전고점인 820을 상단으로 전저점인 760을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 진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즉 큰 폭의 등락이 줄어드는 가운데 박스권 진행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MACD오실레이터가 하락폭을 줄이며 양전환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하락하던 소나차트가 추세선을 극복할 경우 박스권의 상단인 820선까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스권 하단인 760선 붕괴시에는 전저점테스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KOSDAQ지수의 단기차트인 120분 차트를 보면 가파른 하락추세를 극복한 후 완만한 상승추세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세대의 하단에서 지지를 확인하였다. 단기적으로 지지선은 추세대의 하단인 390p, 저항선은 415p으로 예상된다. MACD오실레이터의 양전환 가능성 속에 스토캐스틱이 침체권에서 매수신호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추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지수의 안정화과정이 예상된다. 즉, 5월의 급락과정이후 반등이 일단락된 후 나타나는 박스권 등락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강세흐름을 상승추세의 복귀로 보기엔 다소 성급하다. 중기추세 자체는 전환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5월과 같은 급락으로 이어지기엔 시장의 내성이 강한 상황이다. 더구나 선물옵션 만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수급상황도 대체로 우호적이다. 따라서 추세적인 시장 대응보다는 단기적이고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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