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소액주주 "공개매수價 싸다"..반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3.11.21 15:27
옥션의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인 이베이의 공개매수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김주영 한누리법무법인 변호사는 21일 "옥션의 외국인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소액주주들이 연합해서 공개매수에 대응키로 했다"며 "일단 협상력을 키운 후 회사 및 이베이측과 이야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크게 첫째 공개매수가격이 너무 싸다는 점, 둘째 공개매수를 위해 회사측이 일부러 주가를 낮게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 등이다.


김 변호사는 가격 문제에 대해 "미국의 경우 최근 1년중 고가를 매수가격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장 지난 7월에만 해도 9만8000원선까지 근접했는데 현재 주가만 보고 7만원으로 책정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소액주주들의 경우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등록취소가 되면 그나마 주당 7만원이라도 못 건진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주가 많을 것"이라며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연합해서 공동대응을 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한누리법무법인은 소액주주의 연합을 구성해 매수가격을 재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만약 이베이 등과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공개매수 불응 및 고의로 주가를 낮게 관리했다는 의혹 제기, 등록취소 과정에 따른 법적인 문제 등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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