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틀시스템,개표기 1천만弗 수출(상보)

머니투데이 이정배 기자 | 2003.05.07 11:00
한틀시스템(대표 라종국)은 필리핀 중앙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가 발주한 선거관리용 전자개표기를 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광학센서와 고속매체이송기술을 응용해 투표지를 분당 50매 이상의 속도로 이송하면서 기표된 결과값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개표한다.2004년 5월 10일 선거일 이전 필리핀 내 각 개표소에 설치될 예정이며 1차 1991대가 올 10월말까지 전량 납품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도입됐던 전자개표기와는 달리 대통령, 부통령, 각 의원 등을 일괄로 선출하는 필리핀 선거 방식에 따라 위조 방지는 물론 OMIR 투표지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지 환경에 맞게 응용 개발된 모델이 특징이다.

한틀시스템은 이번 입찰에서 국내 SK C&C 및 현지회사인 메가퍼시픽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사인 미국계 TIM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공급사로 선정됐다.


한틀시스템은 이 제품이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단발성 계약을 벗어나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및 해외의 금융권 EDMS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틀시스템 라종국 사장은 "이번 수주는 작년 매출의 약 40%에 해당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현재 진행중인 동남아 및 중동, 중남미 국가와의 수출 협상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2. 2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3. 3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
  4. 4 '말 많고 탈 많은' 김호중의 수상한 처신
  5. 5 스님 얼굴에 후추액 가스총 쏜 90대…석가탄신일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