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김경선 옴니텔 사장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 2003.03.17 12:02
신기술로 도전하는 브랜드 리더. 김경선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주황색이다. 다양한 리더십 역량을 보여주어야 하는 기술주도형 기업 환경에 대한 탄력적인 적응력에서 비롯된 리더십 컬러이다. 열정과 진솔한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김 사장의 강점은 성실한 자세와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창의적인 발상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은 그의 브랜드 리더십 특징은 무엇일까?
 
김경선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찾아보기 위해서 직원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설문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23.08%가 `주황색 브랜드 리더'를 1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빨간색 서번트 리더, 노란색 사이드 리더, 그리고 초록색 파워 리더가 모두 19.23%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여러 가지 리더십 컬러가 비슷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는 결과이다. 리더십 평균 점수도 초록색 파워 리더와 빨간색 서번트 리더 다음으로 주황색 브랜드 리더가 높게 나타났다. 간단히 말해, 김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뚜렷하지 않다.
 

코스닥에 상장한 무선 업계의 선두주자인 옴니텔의 리더 김경선 사장. 창업 멤버들이 5년째 동고동락 할 정도로 통솔력과 인간적인 함량이 돋보인다. 김 사장의 리더십 컬러가 뚜렷하지 않은 이유는 짧은 경영자로서의 경력에 기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급변하는 정보통신 산업 자체가 가변적인 리더십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모양새를 갖추고 철학을 논하기에는 경영 환경이 그리 한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김 사장에 대한 리더십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즉, 방향을 정렬시키는 리더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경영하는 리더에게 주어진 과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다.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기에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대안을 요구한다. 벤처 기업을 이끄는 CEO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김경선 사장에게 하부리더의 육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주인을 많이 만들라는 얘기이다. 구성원을 셀프 리더로 인정하고 그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중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슈퍼 리더십이 동반된 브랜드 리더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역할이 사장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옴니텔 가족 모두에게 균등하게 있다는 것을 공유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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