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독도 지킴이` 국내 최대 경비함 건조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1.07.20 10:31

편집자주 | - 현대중 5천톤급 [삼봉호] 20일(금) 오전 진수식 - 해경, 내년부터 독도 배치 해상경비 활동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은 20일 국내 최대의 5천톤급 경비구난함(警備救難艦)을 건조, 이날 진수식(進水式)을 가졌다고 밝혔다.

독도의 조선시대 명칭인 '삼봉도(三峰島)’에 서 이름을 따 '三峰號’로 명명된 이 함정은 진수 뒤 의장작업 및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독도 해상경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경비함은 길이 145.5미터, 너비 16.5미터로 최대 속력 23노트(시속 42.6km, 1노트=1.852km)에 97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해상 경비활동 중에는 20밀리 발칸포와 함께 격납고에 헬기를 탑재하여 넓은 지역의 경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또 6만톤급 선박까지 예인할 수 있고 분당 200드럼의 소화수를 배출할 수 있는 화재진압용 소화포(消火砲) 3대 등 각종 구난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독도를 중심으로 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주 활동구역으로 함에따라 경비 임무는 물론, 조업 선박 보호 및 해난 구조활동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비함은 현재 우리나라 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경비함(3천톤급 2척, 1천5백톤급 4척) 중 최대 규모이며, 현대중공업이 지난 99년 9월에 수주해 2년여에 걸쳐 건조해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진행된 진수식에는 이규식 해양경찰청장, 김강평 울산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