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근 회장 "동맹 강화는 윈윈이 될 수 있습니다" [2024 키플랫폼]

2024.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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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이 미국 대선 이후 국제질서 속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과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 설립자는 이날 '미국 대선 이후 펼쳐질 새로운 시공(時空)의 이온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가 진행을 맡았다.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이며 퓰너 설립자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선임고문을 맡을 정도로 미국 정가의 유력 인사다.
퓰너 설립자는 한국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적극적인 만큼 그 역할을 확장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일본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동맹)에 참여하고 G7은 한국을 초대해 G8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이에 공감하면서 현재 미국 중심의 한·미·일 동맹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격자형 구조'로 강화할 것을 새롭게 제언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북태평양조약기구'를 만들어 동맹 시스템을 다자적으로 키우자고 강조했다. 고대 로마시대의 강력한 동맹체제인 포에두스를 표방한 '퍼시픽(태평양) 포에두스'를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홍 회장과 퓰너 회장은 한미·한일·한미일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홍 회장은 "한국의 제조업 능력, 특히 방위산업 역량은 미국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최첨단 고성능 무기에 집중하면 한국은 강력한 제조업 역량을 바탕으로 동맹에 필요한 무기의 대량생산을 돕는 등 양국 간 방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 한국의 방산·제조업이 미국 내 후방기지 개념의 군수공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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