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무릎 사과, 실신, 구급차... 시공사 대표에 분노한 유가족들

2020.05.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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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시공사 대표가 30일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하지만 사고에 대한 설명 내지 여러가지 대책을 얘기하겠다던 사전 공지와 다르게 "죄송합니다"란 사과만을 반복해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시공사 직원들은 이 대표를 양 쪽에서 부축해 체육관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에 유가족들은 반발하며 이 대표에서 항의했고 시에도 "가족들에게 브리핑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뭐하러 부른 것이냐""죄송하다고만 하고 빠지는 게 무슨 브리핑""쇼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이 대표가 체육관을 빠져나간 뒤에도 일부 유가족들은 이 대표를 따라가 길을 막아섰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던 이 대표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급차 실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유가족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이천시 측은 이후 건우 측 관계자를 다시 불러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촬영 : 오문영 기자
영상 편집 : 김소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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